숨겨진 통일교 자산 얼마인가 봤더니..

조선닷컴 2012. 9.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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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창시자 문선명(92) 총재가 세상을 뜨면서 그가 일군 방대한 자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의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통일그룹 자산은 2009년 말 기준으로 1조 7361억원 규모다. 통일그룹이 거느린 계열사는 세계일보, 용평리조트, 일화, 일신석재 등 15개에 달한다. 분야도 언론부터 식음료, 리조트, 여행, 조선업까지 다양하다.

미국 워싱턴타임스, UPI 통신 등 외국 언론사와 리틀엔젤스 예술단, 유니버설 발레단 등 문화예술 단체도 소유하고 있다. 선문대, 선화예술중고교, 미국 브리지포트대 등 교육기관도 운영한다.

외부에 알려진 통일교 산하 계열사는 일부에 불과하다. 통일교대책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통일교 산하 기업 및 기관 수는 50곳을 넘는다. 업종도 복지, 의료, 스포츠·레저, 교육, 여행, 항공, 건설, 유통, 출판·인쇄, 대북 사업 등 손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미국과 일본,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통일교 관련 조직의 자산 규모도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통일교 측이 벌인 가장 큰 사업은 '여수 개발 프로젝트'다. 이는 통일그룹의 국내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여수 지역에만 리조트 등의 건설에 1조원을 쏟아부었다. 통일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추가 개발 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소유 부동산 규모도 엄청나다. 여의도 세계본부 예정 부지를 비롯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호화저택 부지, 어린이 예술단 본부 및 선화 예술학교 부지, 세계일보 부지 등을 합하면 5000억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통일교의 정확한 자산 규모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통일교에 30년간 몸담았던 이영선 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집행되는 자금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정확한 규모는 추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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