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줌마 절반 "부동산 투자비중 늘리겠다"

2012. 8. 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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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줌마'로 범위를 좁혀 봤다. 전반적인 트렌드는 비슷했지만 부동산 투자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45.5%에 달했다. 부동산 비중을 20% 이상 늘리겠다는 응답자도 28.5%에 달해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적기가 올해(3분기 14%, 4분기 31%)라고 대답한 사람이 서울ㆍ수도권 전체 설문 결과(40%)보다 다소 많았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라는 응답은 각각 36%와 19%였다.

기대수익률은 10% 이상이 57%로 가장 많았고, 15% 이상 19%, 22% 이상 20%였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보합(64%)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다. 29%는 버블이 꺼질 것으로, 7%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이유는 은퇴(31%), 화폐가치 하락(29%), 높은 수익성(21%), 증여ㆍ상속을 위한 절세(19%) 등을 꼽았다. 가장 투자하고 싶은 지역은 서초ㆍ강남이 64%로 가장 많았고 용산ㆍ한남지역(17%), 수도권(12%), 송파ㆍ강동(7%)이 뒤를 이었다. 투자하고 싶은 상품은 상가가 60%, 재건축 아파트 19%, 토지 17%로 집계됐다. 일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2%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규제로는 45%가 취득세 감면을 꼽았다. 재건축 규제완화(24%)와 DTI규제 폐지(14%), 미분양주택 양도세 한시 감면(10%) 순이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집값 하락요인이 될 것(57%)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31%는 수요위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전세금은 완만히 오를 것(62%)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고, 향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규제완화(43%), 대선(29%), 보금자리 등 정부 공급정책(21%) 등을 꼽았다.

[이은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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