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보유 부동산 매각 차질 불가피

홍춘봉 2012. 8. 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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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소유재산 매각이 각종 변수로 인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할 전망이다.

29일 태백시에 따르면 1차 매각대상 부동산은 농특산물 직판장(7억5500만원), 태백산민박촌(46억2400만원), 구 보건소(15억2400만원), 농업기술센터(23억8700만원), 유진 선명아파트(1억8900만원)등 6건이다.

또 2차 매각 대상으로 구 농특산물유통센터(7억3700만원), 구 연화동사무소(1억6300만원), 구 함태초교(29억600만원), 구 KBS태백방송국(94억원), 시청 후면 주차장(13억700만원) 등 5건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의 민원에, 농특산물유통센터와 연화동사무소는 무상임대를 바라는 주민 민원으로 불가피하게 매각보류되었고 시청 후면 주차장부지도 활용가치가 높아 사실상 매각중단 상태다.

또 가장 가격이 높은 KBS태백방송국과 함태초교도 소유권 문제(2016년까지 재산권 행사 불가)와 전지훈련장 활용 가능성 등에 따라 매각이 불가할 것으로 태백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태백시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239억8400만원의 재정수입을 기대했으나 민원 등 상황이 달라지면서 매각 대상 11건 가운데 5건(169억원)은 매각 보류로 당초 취지가 반감하게 됐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이미 두 차례 게찰에서 유찰된 유진1차 선명 3차 아파트, 태백농특산물직판장은 가격이 10% 하락한 금액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지만 내달 7일 3차 게찰에 매각도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내달 초 매각공고가 나가는 태백산민박촌은 도립공원에 위치하면서 주변 경관과 입지가 뛰어나지만 46억원이 넘는 높은 감정가로 인해 매입 희망자가 있을지 역시 미지수다.

이밖에 매봉산풍력발전단지(100억원)와 태백체험공원(20억8000만원)등의 매각도 정부에서 매각을 반대하면서 태백시는 어쩔 수 없이 매각불가 입장을 표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주민 민원과 재활용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덩치가 큰 부동산의 매각이 보류되어 재정 수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입지가 좋은 태백산민박촌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올해 채무 조기 상환 등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등 일반 예산의 10%를 절감(202억원)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 지역사회도 아우성이 높아지고 있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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