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볼라벤' 27일 한반도 영향

2012. 8.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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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상청 "9월에도 무더위 이어질것"

23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점차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27~28일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23일 "볼라벤이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80㎞ 해상까지 진출해, 이날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28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라벤은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1m의 중형 태풍이지만,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번 여름 우리나라에 근접한 태풍 중 가장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센터는 "볼라벤의 강도와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과 확장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9월에는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는 가운데 후반부 들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남부와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사태 등으로 2명이 숨지고 하천 둑이 유실돼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전남 보성군 율어면 문양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을 덮쳤다. 사고가 나자 보성군과 119구조대가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집주인 염아무개(85·여)씨는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오전 11시께에는 경남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중촌마을에서 최아무개(81)씨가 논을 살피러 갔다가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오후 4시30분께 6㎞가량 떨어진 아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합천군 쌍책면 월곡리 상신천의 둑 2곳 40여m, 쌍백면 백역리 백역천 둑 1곳 10여m, 쌍백면 하신리 하신천 둑 1곳 10여m가 폭우로 유실됐고, 상신천 인근의 논 등 농경지 69㏊가 침수됐다. 합천군에는 이틀 통안 3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김정수 선임기자, 김기성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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