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충청점' 오픈..2300억 투입 지역 최대규모

2012. 8.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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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23일 프리오픈한 '충청점'에 고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4일 정식오픈하는 충청점은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대백화점의 14번째 영업점이다.

【 청주(충북)=박승덕 기자】 2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만에 도착한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현대백화점 '충청점' 앞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현대백화점이 정식오픈(24일)을 앞두고 미리 문을 연 충청점 앞은 고객들 차량으로 일대 혼잡이 빚어졌다. 문화센터를 비롯해 오픈 이벤트가 열리는 행사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현대백화점이 '충청점'을 오픈하고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복대동 충청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쇼핑.교육.문화 기능을 모두 담은 충청점(청주)을 충청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화점과 영패션전문관(유플렉스)을 접목시켜 2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점에는 모두 2300억원이 투입됐다. 충청점의 2013년 매출목표는 30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14번째 점으로 충북권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의 첫 백화점 진출이다. 영업면적 기준 4만3800㎡(1만3274평)로 충청권 최대 규모다. 충북 청주.청원지역뿐만 아니라 충남 연기.세종시 등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형태로 출점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연면적 8만5000㎡(2만5716평) 규모다. 지하 4층, 지상 7층이며 933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백화점 본관과 유플렉스(U-PLEX)를 동시 오픈한 것은 젊은 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하 사장은 "현대백화점의 고객은 중장년층이 많은 편이지만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면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서울 신촌점, 목동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점에서 젊은 층 수요흡수를 위해 유플렉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점의 2013년 매출 목표는 3000억원으로 정했다. 약 10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문화홀과 문화센터 등 지역 내 최고의 커뮤니티 공간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 측의 설명이다.

청주시 복대동 신영지웰시티 1차(2154가구) 아파트(2010년 입주)의 '지웰몰'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웰몰(푸드코트.학원.병원.영화관)과 연결통로를 만든 이유다.

하 사장은 "충청점은 광역점포를 지향한다"면서 "천안 신세계나 갤러리아와 경쟁 대신 전체 파이를 키워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바탕으로 충청권 쇼핑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

충청점은 문화백화점을 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문화센터를 만든 현대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충청점에는 콘서트와 공연,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토파즈홀(500석 규모)을 비롯해 최고의 강사진과 콘텐츠를 갖춘 문화센터(990㎡), 2개 층에 옥상가든(3630㎡)도 만들었다.

sdpar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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