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형수족관 속 고래상어 폐사원인 뭘까?

2012. 8. 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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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스트레스"..업체 "환경적 요인 결론 일러"

[동아일보]

▲동영상=고래 상어, 뚫린 어망으로 물고기 폭풍흡입

동양 최대 해양수족관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전시 40여일 만에 폐사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고래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 21일 성명을 내고 "고래상어가 수족관에서 폐사한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한 원인"이라며 "고래상어는 수족관에 가둬놓고 전시하기에는 부적합 종이기 때문에 남은 고래상어를 즉각 바다로 방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곳에서 전시된 만타가오리가 죽은 지 얼마 안 돼 고래상어가 죽어 그동안 제대로 된 연구가 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쿠아플라넷의 관계자는 "죽은 고래상어는 '제주의 바다'라는 가로 23m, 세로 8.5m, 6000톤 규모의 대형 수족관에 보관해 있었으며, 다른 고래상어 등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 아직 환경적인 요건으로 폐사했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 이 고래상어가 폐사했는지 연구를 한 후 종 보존 자료로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폐사한 고래상어는 지난달 7일과 8일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어민이 설치한 정치망에 걸린 2마리 중 한 마리로, 길이 4.5m, 무게는 600kg이다.

한편 아쿠아플라넷에 전시할 계획으로 들여왔던 만타가오리 1마리도 지난 10일 수족관으로 옮겨오고 나서 폐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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