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삼성 특검 아들 삼성 특채 논란

[뉴스데스크]

◀ＡＮＣ▶

삼성비자금 사건의 특별검사였던 조준웅 변호사의 아들이 이건희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직후 삼성에 특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연히 뒷말이 무성합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ＶＣＲ▶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중국의 신 노동법 발효에 발맞춰, 중국어와 법무에 능통한 인재를 특별채용하기로하고 지난 2009년 12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원서를 받았습니다.

지원자는 다섯명, 하지만 모두 탈락했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공식 원서접수기간이 끝난 뒤 추가로 이력서를 접수한 조 모 씨.

삼성비자금 사건의 특별검사였던 조준웅 변호사의 아들이었습니다.

다음달인 2010년 1월, 조씨는 과장으로 입사했습니다.

통상 삼성전자에서 입사 후 과장 진급까지는 8년 정도가 걸리지만, 조씨의 경우는 서울 법대를 나오고 중국 칭화대에서 어학과 법무 전문 연수를 받은 것이 경력으로 특별히 인정된 겁니다.

삼성은 조씨가 적임자였기 때문에 채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채용 당시 삼성비자금 재판도 3심까지 모두 끝난 상태였다며 특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조차 부적절한 채용이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공식적으로는 특검 아들인줄 몰랐다며, 알았으면 안 뽑았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조씨의 특채는 이건희 회장이 특별 사면을 받은 날로부터 불과 보름 만에 이뤄져, 삼성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ych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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