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수학이야기] 실생활 연계·교과 융합형 문항 비중 확대

2012. 8. 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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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후속 조치들이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30% 이상의 학습량 감축이 예상되는 교육 과정 개편〈 맛있는공부 2012년 7월 9일자 D7면 참조〉이겠지만 수학 내신 평가 변화 방향을 궁금해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교육과정 개편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수학에서 분수와 소수가 등장하는 복잡한 계산은 계산기를 이용해 처리하게 돼 있다. 약수와 배수 단원에선 학습량 경감 차원에서 복잡한 심화 문제가 사라진다. 5·6학년 교과서에 등장했던 방정식도 초등 교육과정에서 빠질 예정이다. 교육과정의 30% 이상이 삭제, 이동되는 고교 수학에선 남아 있는 단원 대부분의 문항 난이도도 이전보다 한층 약화될 전망이다. 지수와 로그의 경우, '지표'와 '가수' 등의 용어가 삭제되고 지수 로그 방정식과 부등식이 사라진다. 계산 과정에선 공학용 도구 사용이 허용된다. (실제로 수학교육 선진화 우수 학교로 알려진 경북 김천중학교에선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활용, 황금비를 산출하는 등 첨단 기기 도입으로 수업의 흥미도를 높인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교과서가 이렇게 바뀐다면 평가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평가 변화의 핵심은 한마디로 '서술형과 과정 탐색형 도입'이다. 이에 따라 시험에서도 실생활 연계형 문항과 교과 융합형 문항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관내 초·중·고교 창의서술형 평가를 살펴보면 출제된 8개 문항이 모두 서술형이었다. 그 중 4개는 일반 연산 관련 문제였지만 나머지 4개는 서술형 문항 5〈 그림 참조〉와 같이 실생활 연계형 문제였다. 이 같은 점에서 미뤄볼 때 2013학년도 이후 수학 평가는 '연산·심화 중심'에서 '실생활 연계'로 바뀌리란 점을 어렵잖게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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