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전남 진도, 비경 찾아 떠나는 '남도여행'

2012. 8.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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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해외 경관 못지않은 비경을 간직한 명소가 많다. 특히 한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전남 지역은 섬과 내륙의 독특한 볼거리를 고루 갖춰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진도는 신비의 바닷길과 한국을 대표하는 명견 진돗개 고향으로 전남의 대표적 명소다. 조선 남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소치 허련의 운림산방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울돌목과 진도대교 사실 진도가 제주도,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전체의 70%가 산지로 이뤄져 내륙 어느 곳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보면 사방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져 과연 남도의 비경답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울창한 산지와 푸른 바다가 잘 조화를 이뤄 새로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 바로 진도다.

진도는 1984년 해남군과 섬을 연결하는 진도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덕분에 섬을 왕래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명랑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에 놓인 다리로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울돌목 해협은 물속에 교각을 세울 수 없을 정도인 초속 6m의 거센 조류가 흐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흐르는 물소리도 계곡을 방불케 할 정도. 그래서 진도대교는 양쪽 해안에 높이 69m의 강철교탑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로 만들어졌다. 또 2005년에는 진도대교와 나란히 하는 제2진도대교가 세워졌다. 진도대교와 주위 섬이 배경이 되는 일몰과 야경 감상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진도는 바다 갈라짐을 볼 수 있는 신비의 현장으로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바닷길이 일시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매년 봄 바닷길이 크게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바닷길이 크게 열릴 때는 그 폭이 40여 m에 이를 정도다.

■조선 남화의 맥 잇는 운림산방 진도는 조선 남화의 맥을 이어오는 운림산방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이 말년에 서울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곳에 돌아와 거처하며 그림을 그렸던 곳이다.

소치 허련의 스승은 추사 김정희. 소치란 호도 스승이 붙여준 것이다. 오늘날 운림산방은 화실의 당호를 가리킨다.

현재 이곳에는 'ㄷ'자 모양의 기와집인 운림산방과 뒤편 초가로 된 살림채, 새로 지은 기념관 등이 세워져 있다. 운림산방 앞에는 오각으로 만들어진 연못이 있다. 연못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는데 그곳에 배롱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맑은 연못 속에 비친 운림산방과 함께 주위의 산과 배롱나무 반영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또 이곳 연못은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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