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장치 속에 창의력을 담다..골드버그대회
[앵커멘트]
간단한 동작을 복잡한 기계장치와 과학적 원리를 활용해 해내는 것을 '골드버그'라고 부르는데요.
과학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골드버그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람시계가 2시에 맞춰지자 연필이 판자를 쳐 신발이 떨어집니다.
지도 속 동전이 움직여 구슬을 레일 위로 떨어뜨리자, 구슬은 턴테이블을 작동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여러 단계를 거친 구슬은 엽서에 도장을 찍고 우표까지 붙입니다.
사람이 하면 간단한 엽서 보내기를 복잡한 장치를 통해 구현한 것입니다.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인간을 풍자해 그린 그림에서 유래한 것으로, 골드버그 장치라고 부릅니다.
과학적 지식과 창의적인 상상력이 필요해 미국에서는 1987년부터 매년 골드버그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골드버그 대회가 과천과학관에서 열렸습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중고 40개 팀은 4시간 동안 최소 10단계를 거쳐 '풍선 부풀리고 터트리기'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참가팀들은 뉴턴의 운동법칙 등 물리학과 화학반응을 이용해 자신들만의 골드버그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남용호, 남대전고 2학년 ]
"(골드버그 장치를) 만든 다음부터가 더 중요해서 연습을 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시간이 부족해서 못해서 (아쉬웠어요.)"
장치를 설계하고 작동시키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과학적 이론을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우사임, 과천과학관 과학교육과장]
"이번 기회로 아이들이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었고, 어떤 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 그리고 팀 단위로 작업이 이뤄지는 그런 과정에서 협동심도 키워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던 것 같고요."
과학적 활동을 체험하는 데에서 나아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골드버그 대회.
융합 과학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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