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천만돌파②] 억만장자 영웅 무찌른 최동훈 흥행파워

선미경 기자 2012. 8. 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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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억만장자 영웅을 만난 최동훈 감독은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봉된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 (주)케이퍼필름)은 15일 하루 동안 33만 81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1009만 6957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배우 김윤석(마카오박 역)과 김혜수(팹시 역), 이정재(뽀빠이 역), 전지현(예니콜 역), 김해숙(씹던껌 역), 오달수(앤드류 역), 김수현(잠파노 역) 등이 출연한다.

'도둑들'은 한주 먼저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와 맞붙게 되며 천만 흥행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만큼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은 역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개봉된 '도둑들'은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도둑들'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3일 만에 700만, 16일 만에 800만, 19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각종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

'도둑들'이 네 번째 연출작인 최동훈 감독은 전작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건재한 흥행파워를 과시해왔다.

최동훈 감독의 연출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은 212만 9358명(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어 2006년에 개봉된 영화 '타짜'는 684만 7777명의 성인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두 영화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점을 고려해볼 때 엄청난 흥행이다.

특히 '타짜'는 2007년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제작비 51억 원에 순이익은 80억 원을 거뒀다.

최동훈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전우치'는 좀 더 큰 적을 만났지만 건재한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전우치'가 역대 개봉작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아바타'와 한주 차이로 개봉된 것. 지난 2009년 개봉된 '전우치'는 배우 강동원과 김윤석, 임수정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 하지만 앞서 개봉된 '아바타'가 한국 극장가를 싹쓸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우치'의 흥행을 점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전우치'는 '아바타'에 비해서는 적은 관객을 동원했지만 613만 6928명의 관객을 움직이는 최동훈 감독의 흥행파워는 여전했다.

하지만 '도둑들' 개봉 전, 최동훈 감독은 쉽게 흥행을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영화 개봉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둑들' 김윤석과 전지현의 액션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 비해 약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개봉된 '미션 임파서블4'에서 '도둑들'과 비슷한 고공액션 장면이 나오기 때문.

그러나 최동훈 감독의 걱정과 달리 '도둑들'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제작비 145억 원에 현재까지 약 138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적 배트맨을 제치고 '도둑들'로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이 '아바타'에게 내준 역대 개봉작 최대 흥행 기록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영화 포스터]

김혜수| 도둑들|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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