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대기에 최소 2개월, 서민 울리는 '생계형 차'

강기택 기자 2012. 8.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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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포터, 봉고 등 대기시간 더 길어져..나머지 차종들은 10일 가량 걸려

[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싼타페, 포터, 봉고 등 대기시간 더 길어져...나머지 차종들은 10일 가량 걸려]

↑싼타페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포터, 기아자동차의 봉고 등 일부 차종의 출고시기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산타페는 예약고객이 많아 현재 2.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소형 트럭인 포터 역시 2~2.5개월 가량 대기해야 한다.

지난달 부분파업과 휴가로 대기일수가 줄지 않은 가운데 이달에도 노조가 지난 8일,9일,10일에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3·14일(각 4시간), 17일(각 2시간)에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공급물량이 줄면서 싼타페와 포터 고객들의 대기시간도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싼타페는 5월 7809대, 6월 1만423대, 7월 7989대를 팔린 현대차 SUV의 대표모델로 최근의 내수부진 기조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던 차종이다.

포터는 1~7월까지 총 5만561대(월 평균 722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5만9074대(월 평균 8439대)에는 못 미치나 내수를 뒷받침했던 차종이다.

기아차는 봉고가 부분 파업으로 인해 평소 60일~80일 가량 걸리던 출고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기아차 역시 노조가 10일 부분파업을 한 데 이어 17일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부터는 잔업도 거부한다.

봉고는 올해 1~7월 판매량이 2만9233대로 모닝, K5, 레이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기아차의 효자 차종 중 하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세 차종 모두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많이 하던 모델이라 생산차질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7월 수출량은 싼타페 6만1281대(구형 포함), 포터 1만7903대, 봉고 2만9764대 등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휴가와 부분파업에 이어 이달 들어 추가적인 부분파업으로 대기시간이 최소 2개월이었던 세 차종이 특히 판매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대기기간이 길어지면 경쟁차종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7월부터 수출도 줄었는데 주문량을 맞추지 못해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 차종을 제외한 나머지 현대기아차의 주요 차종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10일 이내에 출고가 이뤄지고 있다.

[관련 키워드] 현대차| 기아차| 싼타페| 봉고

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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