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자기소개서 "이렇게 써라"
[앵커멘트]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수시모집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을
오승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학 지도를 맡고 있는
김호성 교사.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지도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의 핵심은
바로 일관성과 구체성.
다양한 활동 가운데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부분만을 추려,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성 교사 / 서울 영동고
"대학은 한두 가지 나열된 내용이라도
학생의 사례 중심의 진지함이 들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모든 역량들을 확대 해석하는데…"
예를 들어,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다면
고1 때 교지를 보고 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청소년 기자단 활동을 했다는 사실 등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보다는 교지의 어떤 기사에 영향을 받았는지
청소년 기자단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자세하게 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활동 내용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미화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상투적인 어투나 표절 문구도
감점 대상입니다. 문장은 가능한 짧고 간결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만기 / 입시전문가
"표절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너무 어려운 단어나
전문용어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문장을 쓸 때는 긴 문장보다는 짧게 짧게
끊어 쓰는 것이 의미 전달이 분명합니다."
전문가들은 각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른 만큼
하나의 자기소개서로 모든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EBS 뉴스 오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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