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본 킬러' 박주영, 또 '극일'의 역사 새로 쓸까?

박상경 2012. 8.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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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일본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2010년 5월 2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박주영이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사이타마(일본)=전준엽기자 noodle@sportschosun.com

그의 발끝이 춤을 출 때마다 한국 축구 '극일'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10경기 6골. 박주영이 일본전에서 쓴 기록이다. 득점을 기록한 6경기서 한국은 일본에 패한 적이 없다. 일본에게 박주영(27·아스널)은 공포 그 자체였다. 박주영은 18세이던 2003년 처음으로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에 발탁된 이후 일본과 5차례 맞붙어 4골을 터뜨렸다. 그가 뛴 5경기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3승2무, 무패를 기록했다. 2005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8개국청소년대회(20세 이하)에서는 조별리그부터 득점포를 쏘아 올리기 시작하더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3대0 완승의 선봉에 섰다. 절치부심한 일본이 내놓은 박주영의 대항마는 '괴물' 히라야마 소타였다. 1m90의 장신에 박주영 만큼의 감각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박주영이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는 사이, 히라야마는 '미완의 대기'로 남았을 뿐이다.

올림픽팀과 A대표팀에서도 박주영은 '극일'의 선봉에 섰다. 일본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출정식이었던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는 쐐기포를 쏘아 올리면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운집한 6만4000여 관중의 함성을 한숨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당시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출전을 자청해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일본 골망을 갈랐다. 박주영에게 일본은 없었다.

또 한 번의 기회 앞에 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과 마주했다. 일본의 공격진은 화려하다. 오쓰 유키(22·묀헨글라드바흐)와 나가이 겐스케(23·나고야 그램퍼스)가 한국전 선봉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전만 해도 돌풍 정도에 그치는 듯 했던 두 선수의 활약은 일본을 4강까지 밀고 올라갔다. 0대0으로 비겼던 온두라스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쓰가 세 골, 나가이가 두 골을 터뜨렸다. 이에 비하면 박주영의 올림픽 성적은 다소 초라하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5경기에 선발과 교체로 모두 투입이 됐으나, 득점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 헤딩골 단 한 번 뿐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주영과 마주한 일본의 분위기는 호기롭다. "득점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박주영의 부진을 겨냥한 말이다. 그러나 박주영에게 '일본 킬러'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게 아니다. 상대가 일본이라면 언제나 100% 이상의 힘을 발휘해 왔다. 지난 10경기 동안 박주영을 상대한 일본이지만, 알고도 당했다. 박주영의 일본 수비진 상대 노하우는 충분하다.

이번 일본전이 박주영에게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병역 혜택이다. 자신은 모나코에서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병역을 10년 연기했다. 하지만 후배들은 동메달이 아니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지난 3월 병역 연기 사실이 드러나면서 A대표팀에서 제외됐고, 런던행도 장담할 수 없었다. 적잖은 맘고생을 하던 그를 감싸 안은게 홍명보호다. 스승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의 '병풍'을 자처하면서 박주영을 감싸지 않았다면, 동료와 후배들이 그를 믿고 따르지 않았다면 런던올림픽 4강의 역사에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런던올림픽 한-일전은 극일 뿐만 아니라 보은의 무대이기도 하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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