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당신에게' 불륜 쉽게 봤나, JTBC 3번째 불륜 안통하나

[뉴스엔 허설희 기자]

'친애하는 당신에게'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월 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극본 김지은/연출 조현탁) 14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0.507%를 기록했다. 이는 8일 방송된 13회 시청률 0.757%에 비해 0.25%P 하락한 수치다. 이날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은혁(김민준 분)과의 스캔들 여파로 모진 수난을 겪고 있는 찬주(박솔미 분) 일상이 그려졌다.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JTBC가 선보이는 3번째 불륜 소재 드라마다. 종편 수목드라마 중 JTBC가 안정된 시청률을 보여 왔기에 '친애하는 당신에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JTBC가 '아내의 자격', '러브어게인'에서 흔한 불륜 소재를 남달리 표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JTBC 수목드라마 첫 출발은 좋았다. 김희애 이성재 주연 '아내의 자격'이 호평을 얻으며 종편 마의 시청률 4%를 넘어 수목드라마 강자 자리를 다졌다. 하지만 '러브어게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대 시청률을 유지하긴 했지만 '아내의 자격'과 같은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다.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더하다. 박솔미 홍종현이 연상연하 부부를 연기하며 색다른 이야기를 꾀했지만 전작에 비해 시청률 잡기에 실패한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에 대한 이슈 몰이 역시 이전 드라마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JTBC가 선이보이는 3번째 불륜 소재 이야기는 시청자들에 쉽게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 논리로 풀다' 재방송은 0.713%, MBN '끝장대결 스페셜' 재방송은 0.729%, TV조선 '연예 IN TV'는 0.26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사진='친애하는 당신에게'/ 드라마하우스 제공)

허설희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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