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김정숙, 골프존 마스터 출신 첫 우승
2012 Women's G-TOUR 서머시즌 3차전서 이정은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 등극
[스포츠월드]
5일 끝난 '2012 칼슈미트 Women's G-TOUR 서머 3차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김정숙씨,골프존 제공 |
김정숙(42)씨가 골프존 마스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G-TOUR 여자대회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숙은 5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 칼슈미트 Women's G-TOUR 서머 3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합계 2언더파로 이정은(25. 요이치)의 끈질긴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레이크힐스 용인CC(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정숙은 전반홀에서 보기 2개로 주춤했으나, 후반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전반홀서 샷 난조로 4오버로 마쳤지만 후반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지만,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LPGA 우승자 출신 이지연(31. 코리아호스트)은 16번 홀까지 김정숙과 공동선두를 달렸지만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3위에 그쳤다.
이로써 김정숙은 연장 접전을 펼쳤던 개막전 준우승의 한을 풀며 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 시즌 총상금 1555만원으로 최예지(17. 투어스테이지)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뛰어 올랐다.
골프 구력 11년인 김정숙은 레이디스 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LGLT) 통산 3승과 2010, 2011 KLPGA 시니어투어 아마추어부문 상금왕을 차지할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가진 골퍼다.
김정숙은 "마지막 퍼팅이 홀 컵에 들어가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돋았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은 여러 번 했었지만, 프로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니 더욱 더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1, 2차전에서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놓쳤다. 오늘도 전반적으로 퍼팅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경기 초반 고생을 했는데, 후반에 한 클럽 길게 잡고 그린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올 시즌 다승과 상금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용모 기자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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