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US오픈 3년 연속 우승컵 가져가나?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US오픈 2회 우승에 바짝 다가가며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싸움 양상을 띠었다.
2010년 US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맥도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Par70.7천17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맥도웰은 전날 보다 순위를 3계단 끌어 올려 짐 퓨릭(미국)과 공동선두로 나서 대회 2회 우승에 힘을 실었다.
8번홀까지 파 세이브로 홀 아웃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맥도웰은 9번홀(Par4) 보기로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10번홀(Par4) 버디로 맞받아 쳐 위기를 넘겼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13번홀(Par3) 버디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노리던 맥도웰은 18번홀(Par4) 버디를 뽑아내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짐 퓨릭의 17번홀(Par5) 버디로 공동선두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천만 달러의 사나이' 짐 퓨릭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3라운드였다. 1번홀(Par4), 5번홀(Par4) 보기로 2타를 잃고 불안한 출발을 보인 퓨릭은 7번홀(Par4), 11번홀(Par4)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상위권 선수들이 타수를 잃어 단독선두로 나선 퓨릭은 15번홀까지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
16번홀(Par5) 보기를 범한 퓨릭은 맥도웰의 18번홀 버디로 단독선두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17번홀(Par5)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하며 2003년 US오픈 우승 이후 9년 만에 2번째 US오픈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토해내 5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5타를 잃고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14위로 13계단 뒷걸음질 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 67타를 쳐 17번홀(Par5) 이글로 2타를 줄인 어니 엘스(남아공)와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가능성을 열었다.
2라운드 공동 9위에 자리했던 '탱크' 최경주(42)는 버디 1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 4타를 잃고 7오버파 공동 32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위창수(40)가 5오버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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