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청소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등 요구 파업돌입

한정선 2012. 7.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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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정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30일 "보라매병원 청소노동자들의 생활임금 인상과 휴게 공간 확대 등을 위해 전면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낮 12시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라매병원 청소 노동자들은 아직도 청소도구실이나 화장실 한켠에서 박스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월 청소용역업체 여성노동자를 위한 식사 및 휴게 공간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환자 숫자는 늘어나는데 인력도 부족해 노동자들은 엄청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라매병원과 하청업체는 1인당 도급비 214만6000원에 계약했지만 청소노동자들은 세후 임금이 월 11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저임금과 노동착취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 "보라매병원과 하청업체는 일반직원을 강제동원해 파업시 대체 인력 투입을 위한 연습을 시키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은 커녕 조합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j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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