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랜덤올림픽' '롱던올림픽'..잇따른 판정 번복 논란

이재준 2012. 7. 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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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박태환 이어 유도 조준호까지..네티즌 "런던올림픽은 최악"

[CBS 올림픽 특별취재팀]

대회 첫날 수영의 박태환에 이어, 대회 둘째날 유도의 조준호도 석연치 않은 '판정 번복'에 휩싸이면서 런던 올림픽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조준호는 29일(현지시각) 영국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kg급 8강에서 세계 랭킹 4위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상황은 석연치 않았다. 연장전이 끝났을 때 심판 전원이 마사시의 유니폼 색깔인 흰색이 아니라, 조준호의 유니폼 색인 파랑색 깃발을 들었기 때문.

그러자 일본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심판위원장은 심판들을 다시 불러모은 뒤 재판정을 내렸다. 파란 깃발을 들었던 3명의 심판은 180도 입장을 바꿔 흰색 깃발을 들었다.

유도 대표팀 정훈 감독은 "세계유도연맹이 생긴 지 60년만에 이런 일은 처음 봤다"며 어이없어 했다.

뒤바뀐 결과에 국내 네티즌들은 황망함과 함께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 아이디 '@2proo'를 쓰는 네티즌은 "여러분은 지금 2012 영국 랜덤 올림픽을 보고 계십니다~ 판정은 랜덤~"이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아이디 '@Follow_Kevin887'을 쓰는 네티즌도 "롱던 (Wrong-Done) 올림픽"이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또 "런던 올림픽은 최악", "심판진이 색맹", "청기백기 놀이하나"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을 표시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정권 들어 '글로벌 호구'가 됐다"며 '국격'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28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선 박태환도 번복된 심판진의 실격 판정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다가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긴 했지만, 4년간 목표로 삼아온 2연패엔 실패했다.

유도의 조준호는 석연치 않은 판정패 이후 치러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흐트러짐 없는 정신 자세로 임한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noc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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