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58회 생일 맞아..적극적인 선거유세 벌여

권성근 2012. 7.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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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AP/뉴시스】권성근 기자= 58번째 생일을 맞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암을 극복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활발한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차베스 대통령은 선거용 트럭에 탑승한 채 카라카스 인근 페타레 슬럼가의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며 인사를 했다. 차베스는 이날 함께 유세를 벌인 딸들과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했으며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차베스 지지자들은 그에게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기도 했다. 차베스는 취재진을 향해 "나는 58회 생일을 맞았으며 그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려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베스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해 볼리비아와 니카라과 정상들로부터 축하의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베스는 이달 초 수개월 간의 진료를 받은 원인이 됐으며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지 의구심을 갖게 한 암으로부터 해방됐다고 전했다.

그에 맞설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는 오는 10월7일 치러질 대선에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밝힌 카라카스 동부 과레나스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카프릴레스는 재정비가 시급한 도로와 학교들이 있지만 차베스 정부는 필요 없는 곳에 예산을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카프릴레스는 카라카스 병원은 수년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공사는 부패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카프릴레스는 또 민간기업 강제 처분, 두 자리 수의 인플레이션, 정전 사태는 차베스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대학의 정치학과 교수인 호세 비센테 카라스케로는 "차베스가 더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2006년처럼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차베스의 보좌관들은 젊은 후보의 도전을 받는 입장에서 차베스가 최대한 많은 장소에서 유세를 벌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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