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선진 농업기술 전한다

나이로비 2012. 7. 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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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녹색혁명동맹과 MOU.. 8개국에 3년간

농진청이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에 우리나라의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6일(현지 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ㆍ총재 제인 가루쿠)과 협력 합의서(LOA)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을 아프리카에 전파해주기 위해 추진됐다.

농진청은 앞으로 AGRA와 파트너십을 통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8개국에 3년간 농업 기술을 전수한다. 농진청은 또 다수성 벼 품종 개발을 위해 12만 달러를 3년간 지원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사업성과에 따라 아프리카 현지 벼 품종개발 훈련센터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AGRA는 빌게이츠재단, 록펠러재단 등이 지난 2006년 아프리카의 식량자급을 위해 설립한 국제농업지원단체로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가 있고 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현재 AGRA는 소농을 대상으로 종자보급체계의 개선, 토양개량, 시장접근 개선, 정책개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8,300만 달러의 예산으로 14개국에서 116건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현출 농진청장은 "AGRA는 식량이 부족한 국가들의 식량자급에 기여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원조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선진농업기술, 즉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서 근원적으로 식량난 해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아프리카 축산발전에도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농진청은 같은 날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개도국 축산분야 사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기술과 자원,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동지원 활동을 한다.

농진청은 이날 ILRI내에'농진청 해외협력연구실'개소식을 갖고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농진청의 해외협력연구실은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에 이어 4번째이다.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ILRI는 개도국의 빈곤, 기아퇴치 및 지속 가능한 축산 기술 연구를 위해 94년 설립됐으며, 국제농업연구협의단(CGIAR)에 가입했다. 아시아(중국, 인도) 동부, 서부, 남부 아프리카 등 7곳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1996년 ILRI와 축산분야 공동연구 합의를 시작으로 지난 2005년부터 해외 상주 연구원을 파견해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가축유전자원관리 국제 표준화 연구 등 14개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재래 가축의 유전자원 보존 등을 위한 국제 정보교류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전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수정란 이식 교육 실시했다. 케냐 최초 수정란 이식 송아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박 청장은 "가축 개량과 질병, 영양연구 등을 통한 축산 생산성 제고로 가난한 아프리카와 개도국 농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로비(케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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