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미국산업보안협의회 한국협회장 조구현 씨

2012. 7. 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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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보안 주권을 자주적으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24일 서울 방이동 에스웨이 사무실에서 만난 미국산업보안협의회(ASIS)의 조구현 한국협회장(63·사진)은 인터뷰 내내 보안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SIS는 민간 최대 규모의 미국 산업보안협의회로 전 세계 149개 국가에 247개의 지부 및 협회를 둔 단체.

지난 6월 말 ASIS 한국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임명된 조 회장은 보안전문업체 에스웨이(S-Way)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국내 산업보안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키우려면 이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실제로 보안시장에 뛰어든 후 지난 8년 세월을 되돌아보면 보안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해 힘써온 흔적이 역력하다.

그는 "그동안 보안인력 관련 세미나가 열리는 자리라면 어디든 주저없이 달려갔다"며 "해외 시장과의 교류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생각보다 드물다는 점, 관련 분야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근 삼성.LG의 해외 기술 유출 사건 등을 계기로 국내 산업보안의 취약점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은 "'설마'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하며 "더 이상 국내 대기업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손실 예방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세계 경제규모가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산업보안에 대한 인식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기업들은 매년 연구개발(R & D) 예산은 공격적으로 책정하면서도 기술 보안에 대한 투자는 좀처럼 늘리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또 국내 산업보안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산업보안 자격증인 CPP(Certified Protection Professional) 보유 인력을 적극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며 "무관심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각 대학의 관련 학과도 모두 없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염려했다. 정부 차원의 관심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정부기관 관제센터가 향후 200여개 더 생긴다고 들었다"며 "대학에서 보안 관련 공부를한 학생들이 이런 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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