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완화해도.. 건설주 줄줄이 하락

한동훈기자 2012. 7.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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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3.23%(2,000원)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도 2.50% 떨어진 6만2,500원에 거래를 끝냈으며 대우건설(2.49%), GS건설(2.57%), 동부건설(3.46%), 대림산업(1.99%)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지수는 이날에만 2.25% 떨어졌다.

이날 건설주들의 하락은 정부의 DTI 완화 발표가 침체 일로에 빠진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데 역부족이라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집중 토론회'에서 일부 실수요자 특성에 맞춰 DTI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규제완화 대상이 일부 계층으로만 한정돼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DTI 완화가 고액 자산가 등 일부 계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질적인 부동산 거래증가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세제 감면안 같은 더 강력한 정책이 빠지면서 건설주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수주 실패소식도 건설주를 끌어내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필리핀 지하철 공사와 관련해 입찰에 참여했으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의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건설주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DTI 규제완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출금리 인하,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완화 등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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