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글의 법칙', 시베리아에서 조난 '전원 멘붕'

[티브이데일리 이채영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시베리아에서 조난당했다.

오는 22일 방송될 SBS '정글의 법칙'에선 병만족 멤버들이 웅덩이와 늪지대를 피하느라 방향을 조금 바꾼다는 것이 화근이 돼 시베리아 평원에서 길을 잃게 된다.

이에 병만족은 원래 5시간 정도의 행군으로 예상한 거리였지만 길을 잃고 목적지와 점점 멀어져 결국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가고 말았다.

사방이 비슷한 지형인데다 24시간 떠 있는 태양 때문에 시간, 방향감각을 모두 상실한 병만족과 스태프 전원은 그야말로 멘탈붕괴 상태였다는 후문.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는 불안한 심리상태와 백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몰려오는 피곤, 늪에 빠졌던 신발이 체온을 더욱 떨어트려 멤버들을 힘들게 했다.

스태프들 역시 촬영 장비 외엔 가져온 물도, 식량도, 텐트도 없던 터라 여유 있게 길을 찾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 멤버 이태곤은 "(스태프들도) 다 못 먹고 다 같이 걸었잖아요. 저희보다 훨씬 무거운 장비 들면서. 그거 보면서 저도 지치고 힘들지만 내색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갔죠"라고 말하며 유쾌함과 침착함을 잃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카메라 배터리가 모두 닳아 촬영도 할 수 없었더 사상 초유의 조난 사태를 겪은 병만족이 과연 베이스캠프 팀과 만나 시베리아의 늪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정글의 법칙' 2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채영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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