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15회에서 사라진 여박사 '혹시 스파이?' 의심증폭

뉴스엔 2012. 7. 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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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나래 기자]

모두가 힘을 합쳤는데 한 사람만 보이지 않았다.

SBS 수목드라마 '유령' (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박신우)때문에 시청자들은 의심병에 걸렸다. '의심병'은 '유령' 시청자들 사이에서 생겨난 말로 매회 거듭되는 반전, 아군 적군조차 알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대변한다. 결국 시청자들은 모든 장면과 캐릭터를 의심하게 된 것이다.

7월 18일 방송된 15회는 오랜만에 훈훈한 분위기의 '유령'이었다. 팬텀 조현민(엄기준 분)의 계략으로 전원 직위해제를 당한 사이버수사1팀 전원이 힘을 합쳐 거꾸로 조현민의 목을 옭아맸기 때문이다. 스파이로 의심받던 변상우(임지규 분)와 이태균(지오 분)마저 함께였다.

박기영(소지섭 분), 유강미(이연희 분), 곽도원(권혁주 분), 변상우, 이태균. 이들 사이버 수사1팀은 마치 '독수리 5형제'라도 된 듯 치열한 두뇌싸움을 통해 조현민의 약점을 잡았다. 결론적으로 사이버 수사1팀의 단결력은 높아졌으며 변상우와 이태균에 대한 스파이 의심 역시 한 꺼풀 꺾이게 됐다.

변상우, 이태균이 스파이 의심을 벗어내고 있을 때 유일하게 안 보인 사람, 유일하게 안 보인 스파이 용의자가 있었다. 이혜람(배민희 분)이다. 이혜람은 극 중 박기영과 권혁주가 경찰청 내부 스파이로 의심한 4명 중의 한 명이었다. 물론 강응진(백승현 분)이 스파이로 밝혀졌지만 아무도 스파이가 한 명일 거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없다.

이혜람의 미등장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원래 증거분석을 했지, 사이버 수사팀은 아니었다", "직위해제 되지 않았는데 왜 힘을 합쳐야 하나", "스파이라면 오히려 더 같이 하려 했을 것" 등 이혜람을 옹호하는 반응이 있다.

반면 "안 나오니까 의심스럽다", "솔직히 이태균보다 훨씬 컴퓨터 잘 할 텐데", "김은희 작가는 중요한 인물을 일부러 짧게 등장시키는 버릇이 있지 않나. 16회에 등장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등 이혜람을 스파이로 예상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혜람은 이날 방송에서 사이버 수사팀원들과 힘을 합치기는커녕 72분 동안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았다.

김은희 작가는 시청자들이 한영석(권해효 분)을 스파이로 의심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한영석의 등장시간을 줄인 경력이 있다. 김은희 작가는 15회에 이혜람을 등장시키지 않음으로써 일단 한영석 때와 비슷한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김은희 작가의 노림수가 한영석과 똑같은 방향일지, 아니면 한 번 더 뒤집어서 시청자들의 의심을 역이용한 것일지 궁금하다. 시청자는 2012년 7월 19일 목요일도 '유령'때문에 누군가를 의심하고 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유령' 캡처)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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