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루시장 30% 덮었다는데 .. 혹시, 거실에 중국산 깔려 있나요?

2012. 7. 19. 11: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이상 싼 저가품 급속 확산포름알데히드 기준치 2~3배일부 제품 유해물질 '뒤범벅'

불황을 틈타 저가 중국산 강화마루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2, 3배씩 넘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저품질 중국산 강화마루 제품이 국산 친환경 제품으로 둔갑돼 일반 가정에 시공되고 있다.

수입가는 국내산보다 가격은 20% 이상 싸지만 시중 판매가(시공가)는 국산과 같은 가격이다. 수입업체나 유통업체의 중간이윤이 국산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불황을 틈타 수년 전부터 국내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현재 마루시장의 30% 이상을 잠식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기준치를 넘어서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화학물질 방산량. 수입업자에서 유통업자(시공업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둔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한 시험검사기관이 국내에 수입ㆍ시판 중인 중국산 강화마루 16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국내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기준(E1 등급 이상)인 평균 1.5㎎/ℓ를 넘어섰다. 이 중 5개 제품은 기준치를 2배(3.0㎎/ℓ 이상) 이상 초과했다. 이밖에 4배(6.0㎎/ℓ)를 넘는 제품 4개, 최대 7배 이상이나 되는 제품(11.4㎎/ℓ)도 2개나 됐다. 특히 소규모 수입업체들이 수입ㆍ유통하는 과정에서 강화마루 등급을 친환경 등급(SE0, E0, E1)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 참조

이 경우 육안으로는 친환경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려워 제품을 납품받는 인테리어점주는 속을 수밖에 없고, 인테리어점을 통해 강화마루를 시공한 소비자 역시 유해 화학물질을 내뿜는 제품인지 알 길이 없는 구조다.

페인트 접착제 합성수지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눈 따가움을 비롯해 아토피, 비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일으키고 암까지 유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의 비환경 등급(E2) 강화마루를 유통하면서 포장 겉면에는 E0, E1 등급으로 표시해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단속할 법규가 없다는 점. KS인증 기준에 따라 강화마루의 친환경 등급 구분을 하고 있으나 이는 강제력이 없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강화마루를 포함한 목질바닥재의 친환경 규제를 위해 안전기준을 마련했으나 시행되지 않고 있다. 기표원은 지난 3월 목질바닥재의 안전기준 개정고시안을 입안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강화마루는 앞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1.5㎎/ℓ 이하(E1등급 이상)로 규제된다. 업계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여서 제도 시행에 대한 관계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실효성 있는 규제기준 마련과 적극적인 단속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조문술 기자 > /freiheit@heraldm.com

◆ 40대 가장의 불행, "애 학비 벌려고…"

◆ 부산 도로 물바다…200㎜ 물폭탄에 센텀시티마저

◆ 임은빈 소녀시대 의상…"10번째 멤버해도 되겠네"

◆아들 188cm↑ 딸 168cm↑ 키우는 성장 비법!

◆ 5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등장…짝퉁이지만 기능 탁월

◆ 나이먹을수록 살찌는이유 알고보니..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