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순두부 한 그릇 구수~한 '강릉의 맛'

김성윤 기자 2012. 7. 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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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변 주변 맛집

술과 취객이 사라진 경포대에 왔다면 밤에는 커피향에 취해 해변의 낭만을 만끽해보자. 커피는 선도(鮮度)가 중요하다. 로스팅, 즉 원두를 볶아 커피를 끓일 때까지 시간이 짧을수록 맛과 향이 좋다. 맑은 물과 공기 때문일까, 강릉은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그 싱싱한 원두로 커피를 우려내는 전문점이 유난히 몰려있다. '한국의 커피 메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커피 공장에 이탈리아 레스토랑까지 겸한 '테라로사'(강릉점 033-648-2710·경포점 033-648-2710)와 국내 커피 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이추씨가 운영하는 '보헤미안'(033-662-5365)이 자리를 잡은 이후 '하슬라'(033-641-6991) '카페 카모메'(033-643-8252) '쉘리스'(033-644-2355) '크레마코스타'(033-648-0333) '모무스'(033-642-4411) 등의 커피 전문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커피 한 잔 가격은 3000원부터 2만원대까지 원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신선할수록 맛있는 건 커피 말고 두부도 있다. 경포대에서 멀지 않은 강릉시 초당마을은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부 마을일 것이다. 원조로 꼽히는 '초당할머니순두부'(033-652-2058)가 1970년대 문을 연 이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번지면서 두부집도 늘어나 이제는 '토담순두부'(033-652-0336) '원조초당순두부'(033-652-2660) '고부순두부'(033-653-7271) 등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간수 대신에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어 다른 지역 두부보다 부드럽다고 한다. 순두부도 모두부도 다 괜찮다. 대개 1인분 6000원쯤 한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 두유를 짜내고 남은 비지에 섞어 먹는 비지장, 막된장에 묻어 삭힌 고추장아찌 따위의 소박하면서도 향토적 느낌이 물씬한 밑반찬이 두부 맛을 한층 살려준다.

강원도 토속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감자옹심이는 '강릉감자옹심이'(033-633-8766) '정동진심곡쉼터'(033-644-5138), 막국수는 '삼교리막국수'(033-661-5396) '송정해변막국수'(033-652-2611) '형제막국수'(033-645-9969), 동해 특산의 못난 생선 '장치'로 만드는 찜은 '월성식당'(033-661-0997) 등이 이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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