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시한폭탄' 하우스푸어>②진퇴양난 중산층..아파트 팔아도 빚더미

이세영 2012. 7. 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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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떨어지는 아파트값, 갚아야 하는 빚, 거기에 전세마저 놓기 힘든 하우스푸어들의 모습을 보셨는데요. (여) 사정이 이런데 소득마저 줄어, 결국 몇 백만원의 카드연체 때문에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그래도 빚을 다 갚지못하는, 황당한 일마저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지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6년.

윤모씨는 수원의 아파트를 한 채 사면서,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당시 시세의 거의 90%에 달하는 6억여원을 빌렸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최고조였던 때라 이런 대출도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윤씨가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하고 카드값마저 600여만원

가량 연체되자, 은행에 앞서 카드사가 이 아파트를 얼마 전 법원 경매에 넘겼습니다.

그새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아파트값은 돈을 빌렸던 때보다

20%이상 빠진 4억8천만원대.

요즘 경매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가 감정가의 7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집을 넘겨도 거의 3억원이나 되는 빚이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경매로 아파트를 넘겨도 다 갚지 못하고 남은 빚규모가

지난달 수도권에서만 624억원.

파산한 집 주인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을 넘겨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채무자는 점점 늘어나는 겁니다.

이처럼 하우스푸어 문제가 심각해지다보니, 연말 선거를 앞둔

대선주자들도 이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syn> 정세균-----

"빚으로 장만한 집 때문에 곤란을 겪는 하우스푸어 주택을 임대로

전환하는..."

-----<syn> 안상수-----

"(하우스푸어의) 원금 상환을 유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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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개인에게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다 못해 금리까지 내려도 집값은 꿈쩍도 않는 게 현실.

그렇다고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도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러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하우스푸어 문제가 점점 수렁 속으로 빠지고 있다는 위기감마저 일고 있습니다.

가계 소득확대로 부동산과 빚문제가 선순환될 때까지 위기확산을

막을 수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와이 홍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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