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3번째 불륜 '친애하는 당신에게' 안통한다

2012. 7. 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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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JTBC가 세 번째로 내놓은 불륜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0.85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유료가구방송기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시청률이 점차 하락했고 지난 11일 방송된 5회분은 0.5%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JTBC가 방영한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방송초반 '아내의 자격', '러브어게인'에 이어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지만 새로운 감성의 부부힐링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그러나 역시 점차 불륜드라마의 모습을 띄며 진부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극 중 진세(홍종현 분)은 연상의 아내 찬주(박솔미 분)를 두고 란(배누리 분)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친구이상 애인미만'이라고 애매한 정의를 내리는가 하면 인경(최여진 분)은 남편 은혁(김민준 분)의 옛연인 찬주에게 자신의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깨끗하게 놓아주겠다고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아내의 자격'이 성공한 데는 배우들의 열연이 한몫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국내 사교육의 현실을 꼬집는 것과 서울 강남 대치동 사교육 시장에 뛰어든 윤서래(김희애 분)가 자녀 교육에 대한 의문으로 괴로워하던 중 비슷한 생각을 가진 태오(이성재 분)와 사랑에 빠지는 전개는 아줌마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러브어게인'은 시청률이 2%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동창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기혼 남녀가 각각 자신의 아내와 남편, 아이들과의 갈등을 그려가는 내용은 대중에게 크게 낯선 내용은 아니었다.

불륜드라마라 할지라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친애하는 당신에게'와 같은 스토리 전개는 결국 0.5%대 최악의 시청률로 나타났다. '친애하는 당신에게'가 어떤 카드를 내밀어 저조한 시청률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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