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경기침체로 재산 매각 차질 우려

홍춘봉 2012. 7. 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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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소유재산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는 재정위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유 재산을 단계별로 매각할 방침을 정하고 1단계로 (구)보건소, 농특산물유통센터, 태백산민박촌, 농업기술센터, 아파트 2가구 등을 매각키로 했다.

태백시는 1차로 태백시청 실업팀(레슬링팀 해체)이 숙소로 사용하던 유진, 선명아파트 등 2가구를 개찰했으나 지난달 14일 1차 유찰에 이어 29일에도 매입희망자가 없어 유찰되고 말았다.

또 매각 감정가 7억5500만원의 태백산도립공원내 농특산물유통센터를 매각공고에 이어 10일 개찰했으나 이 역시 매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없어 유찰되는 등 태백시의 재산 매각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밖에 태백시는 구 보건소(15억 2200만원), 태백산민박촌(46억1500만원), 농업기술센터(23억8600만원)등의 재산도 태백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이달 내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매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재산은 매각 감정가가 높아 가뜩이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 2차에서 매각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오투리조트 회생 가능성도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시유재산 매각이 쉽지 않다"며 "농업기술센터와 구 보건소 등 시내 중심지 부동산은 매입 희망자가 다소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올해 채무 조기 상환등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등 일반 예산의 10%를 절감(202억원)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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