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일본판 가상 캐스팅

임기태 2012. 7.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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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매불망 토요일만 기다리게 하는 1주일의 빛과 소금 < 신사의 품격 > . 벌써부터 중후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 드라마가 아쉬워 죽겠다. 꺅 소리를 절로 부르는 신품 데이를 앞두고 < 신사의 품격 > 일본판 가상 캐스팅을 한번 생각해봤다. 사실 첫방하자마자 하고 싶었으나 체력고갈 / 시간부족 / 배우 데이터 부족의 난 등 갖가지 악재가 겹쳐 계속 미뤄지게 되었다는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가(..) 무튼 그러던 중 작년 < 최고의 사랑 > 일본판 가상 캐스팅에 혁혁한 공을 세워주셨던 입사동기 절친님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완성! 역시나 부족한 배우 지식에 지극히 개취 돋는 포스트이니 그건 감안해주시는 걸로 ;)

김도진 役 : 소리마치 다카시, 후쿠야마 마사하루, 기무라 타쿠야, 다케노우치 유타카

마스크와 기럭지가 장동건, 게다가 이름은 원빈(느님)의 본명인 남자. 어느 그룹 쎄오(CEO) 정도의 재력은 아니지만 넓은 아파트, 베티, 캐주얼과 럭셔리를 넘나드는 스타일링 등을 영위할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춘 건축사무소 소장 김도진. '불꽃독설'이라 칭할 만큼 시시때때로 까칠한 말들을 내뱉지만 나긋나긋 좋은 목소리 때문에 가끔 독설의 수위가 순화되는 것 같은 착각의 늪에 빠지기도 한다. 김도진의 매력은 누가 뭐래도 넘치는 자신감과 건국 이래 전무후무할 이분의 꽃다운, 아니 꽃보다 아름다운 비주얼이다. 캐릭터의 매력이 초반에 2% 부족했다고도 하지만 그 아쉬움을 비주얼로 커버하는 것도 잠시, 무서운 속도로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는 중.

자신감 넘치는 모습. 까칠하지만 자연스레 묻어 나는 세월의 흔적 속에서 느껴지는 유들유들함. 직원이 맞고 들어오자 직접 찾아 가서 패기 쩔게 2억짜리 계약서를 찢다가도 못 받을 2억에 가슴 아파하며 전전긍긍하는 등 멋있는데 은근히 깨알 같이 귀여운 구석들. 그런 모습을 상상하며 찾아본 일본의 배우들은 그냥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일본의 톱스타 아이콘들 총집합. 온 몸으로 아우라를 뿜어낼 줄 아는 소리마치 타카시(1973), 싱어 송 라이터에 배우에 못 하는 게 없는 진정한 사기 캐릭터 후쿠야마 마사하루(1969), 사심이 듬뿍 담겨져 있지만 여전히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스타인 기무라 타쿠야(1972), 꽃중년의 정석을 보여주고 계신 듯한 다케노우치 유타카(1971) 정도다.

임태산 役 : 와타베 아츠로, 아베 히로시, 츠츠미 신이치, 타니하라 쇼스케

본인 이름처럼 참 듬직하고, 그래서 기대고 싶은 남자 임태산. 피지컬 좋고, 똑똑하고, 시원시원하고 쾌할한 성격에, 넘치는 위트와 센스, 게다가 사모님을 KO시키는 미끈한 근육까지. 이렇게 갖가지 매력의 소유자인 임태산이지만, 역시 그가 가진 최고의 매력은 담백함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보니 준 재벌 급 집안의 아들이라는 건 위의 매력들과 비교했을 때 별로 상대우위에 있지도 않달까. 그런 거 없이도 임태산은 섹시한 매력남이니 말이다. 반짝거리는 거 못 받을 줄 알았다는 애인의 투덜거림에 "(내 인생에) 반짝거리는 건 너 하나로 충분해"라던 태산의 한 마디에서 느껴지던 그 감동이란. 텍스트로만 보면 좀 오글거리지만, 태산에게서 직접 들었을 때에는 그저 로망 돋았더랬다.

유쾌하고, 남자답고, 무엇보다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보일 사람들을 생각해봤다. 그래서 떠오른 분은 이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이지만 여전히 목소리만 들으면 안면홍조 증상을 불러 일으키는 와타베 아츠로(1968), 유쾌함과 진지함 양쪽 다 매력적으로 캐치해내는 아베 히로시(1964), 깊이 있는 연기와 카리스마가 인상적인 츠츠미 신이치(1964), 모델 기럭지와 부드러운 이미지가 인상적인 타니하라 쇼스케(1972). 개인적으로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분은 츠츠미 신이치. 와타베 아츠로는 그냥 이런 모습도 한번 보고 싶다는 사심이 듬뿍 반영된 초이스다. 워낙 연기 폭이 버라이어티하게 넓으셔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최윤 役 : 니시지마 히데토시, 사카이 마사토, 후지키 나오히토, 카세 료

과거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 때문에 아직 우기를 보내고 있는 남자 최윤. 우수에 젖은 눈빛, 촉촉한 눈망울에서 전해지는 아련하고도 애틋한 느낌,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 슬림한 수트핏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18살 연하 소녀의 마음을 훔치기에 한점 모자람이 없게 느껴지시는 분이다. 하지만 그에게 은밀한 매력이 하나 더 있으니, 그게 바로 친구들끼리만 있을 때 발동되는 의외의 '깨방정'. 간단한 포인트 안무와 함께 미디움 템포의 노래를 열창한다거나, 소녀시대 수영 앞에서 열혈 댄스로 삼촌 팬 인증을 한다거나, 캐스 키드슨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새댁의 면모를 선보이는 등 이분이 가진 이런 의외성이야말로 최윤앓이의 또 다른 입구. 당연한 소리지만 출구는 역시 없다.

무조건 아련아련, 가슴 한 켠이 찌르르하게 울려야 한다는 생각에 모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작년 겨울 '태쁘의 남자'가 되어 국내 인지도가 급상승한 니시지마 히데토시(1971), 입사동기 절친님이 적극 추천해주신 사카이 마사토(1973), 미중년하면 세 손가락 안으로 생각나는 후지키 나오히토(1972), 그리고 자꾸 한결 같이 미청년으로만 생각되는 카세 료(1974). 여담이지만 잘 몰랐던 사카이 마사토를 제외한 세 분은 김도진만큼이나 단숨에 휘리릭 생각난 조합이다. 개취로는 단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1순위. 그리고 정말 근소한 차이의 2위는 후지키 나오히토다.

이정록 役 : 오이카와 미츠히로, 카토리 싱고, 이나가키 고로, 나카무라 토오루

걸핏하면 결혼 반지를 숨기고 여자들에게 능글맞게 다가가는 철부지 이정록. 이렇게 본인 스스로가 자초해서 매를 버니, 마눌느님이 진노하시는 것도 당연하다. 요즘 자꾸 마눌느님을 외롭고 괴롭게 만들어서 밉상 지수가 좀 높아지긴 했다만, 예전에 주지훈씨가 영화 < 키친 > 속 자신의 캐릭터를 이런 식으로 설명했었더랬다. '마지막 남은 반찬을 집어 먹어도 안 미운 캐릭터'라고. 이정록 역시 살짝 좀 이런 과의 인물이다. 어쩜 저럴까 싶게 얄밉다가도 의외의 포인트에서 멋있기도 하고 진심이 보여서 마냥 미워할 수가 없는 타입이랄까.

특유의 깨방정으로 코믹함을 살리되 망가지지는 않고, 적당한 시점에서는 진지해질 줄도 아는 방향으로 찾아보려 노력했으나 역시나 부족한 데이터로 한계에 봉착(..) 일단 그래도 추려 본 분들은 입사동기님의 도움으로 잊고 있다가 기억이 되살아난 오이카와 미츠히로(1969), SMAP의 카토리 싱고(1977)와 이나가키 고로(1973), 그리고 장동건씨와의 < 로스트 메모리즈 > 시절이 아직도 선명한 나카무라 토오루(1965) 정도다. 개취로는 오이카와 미츠히로가 싱크로율 1위. 나카무라 토오루는 주로 선 굵은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분명 정록 아저씨 같은 얼굴도 있을 듯해 선정했다. 그런데 싱고를 노안이라 생각하지 않는데도 최연소자이면서 여기 리스트에 있는 이 웃픈 상황은 안 유머.

< 토오루 객원기자, 토오루(http://jolacandy.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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