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폭탄 쏟아진 충북 피해 속출

엄기찬 2012. 7. 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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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밤새 호우특보와 함께 충북 제천 백운지역에 150㎜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는 등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오전 8시35분 기준)까지 강수량은 제천 백운이 가장 많은 177㎜, 청주 82㎜, 충주 101㎜, 제천 161㎜, 단양 93㎜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도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50~17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석과 침수, 가로수 전도, 낙뢰, 빗길 교통사고 등 비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께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 595번 지방도에 낙석과 함께 토사 90t이 쏟아져 내려 중장비 5대 등이 투입돼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앞서 오전 1~2시 사이에는 제천시 영천동 인근 도로와 음성군 삼성면 515번 도로가 침수됐으며, 비슷한 시각 충주시 목행동과 제천시 고명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복구작업이 벌어졌다.

낙뢰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54분께 충주시 목행동과 청주시 문암동의 전신주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오창읍 양청리 오창프라자 앞 사거리와 창리 사거리 신호등이 낙뢰로 고장 나 복구작업이 진행됐으며, 전날 오후 10시50분께 보은군 산승면 탄금리 일대 23가구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1명이 숨졌다. 5일 오후 11시47분께 충주시 성남동 모 부동산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장모(55)씨가 빗길을 달리던 김모(36)씨의 SM3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충북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큰 피해는 없지만, 각 시군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비상근무 등으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무심천 수위가 통제선 기준인 60㎝를 넘어서자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무심천 방서교~서문교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이날 오전 제천과 단양에 호우경보 등 도내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를 내리고 비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dotor01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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