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상처받은 아이들 친구 될래요"

이근평기자 2012. 7.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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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희망로드 대장정' 스타트

"무조건 도와주고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닌 친구의 시선에서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사진작가 강영호)

빈국 희망 프로젝트 KBS 1TV '2012 희망로드 대장정'이 올해 3회를 맞았다. 2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는 배우 안성기·윤은혜, 가수 보아, 사진작가 강영호 등 희망 메신저 4인이 참여해 상처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풀어놓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부제는 '길 위의 아이들'. 연출을 맡은 고원석 PD는 "학교가 아닌 일터를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들을 위해 이 같은 부제를 붙였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에 다녀온 안성기는 내전이 잉태한 상처투성이 아이들과의 만남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어떤 아이라도 웃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밤바라는 친구는 제가 아무리 웃기려 해도 무표정이더군요. 꽤 시간이 흐르자, 그는 제가 그려 준 그의 초상화를 보고 미소를 지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였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과 상처를 감당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아프리카의 빈국 마다가스카르를 찾은 윤은혜는 떠나기 전 우쿨렐레를 연습했다. 우쿨렐레 반주에 맞춰 다 함께 동요를 부르면 아이들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은혜는 아연실색했다. 그는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멍한 기분이 들었다"며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그 아이들의 가족에게는 하루를 버틸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데뷔 후 처음 해외 봉사에 나선 보아는 인도를 찾았다. 보아는 "SBS 'K팝 스타'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바로 인도로 출국했다"며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환경에 머릿속이 하얘진 기분이었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토크, 공연을 섞은 이 프로그램은 7일 '안성기, 내전의 땅 코트디부아르를 품다'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45분 3주 연속 방송된다. 윤은혜의 마다가스카르 편은 오는 11월 방송될 예정이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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