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당신' 한달새 확바뀐 신은경 몰라볼뻔 했어요

뉴스엔 2012. 6.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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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유영 기자/사진 이한형 기자]

신은경이 달라졌다.

6월28일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SBS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극본 박언희 이현정/연출 박경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5월15일 열렸던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 동안 기센 역할을 자주 맡아서 순하고 착한 사순영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던 신은경은 한달여만에 얼굴부터 달라져있었다. 그만큼 차순영에 동화돼있었다.

신은경은 큰 소리로 유쾌하게 인사를 하며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섰다. 총 120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30회 가까이 방송된 '그래도 당신'은 아직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면 어떤 이야기라도 다 하겠다. 질문만 해달라"고 의욕적으로 나선 신은경은 주인공으로서 드라마 시청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은 덜어냈다. 얼굴은 한결 편안해졌다. 타이트하기로 악명높은 일일드라마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보약을 먹고 있지만 활력이 넘치고 밝아졌다. '힐링캠프'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모두 털어놓은 신은경은 소원대로 일일드라마에 캐스팅 돼 금전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스스로도 "눈물 날 정도로 행복하다"는 현 상황에서 바쁘고 체력이 딸린다는 투정도 어리광이었다.

신은경은 "누구나 다 힘든일을 겪는다. 대단하게 힘든 일이어서 고통스러운게 아니라 내려놓지 못해서 더 힘든 것 같다. '힐링캠프' 출연 이후 모든것을 내려놓고 나니까 한결 편해졌다.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독 돈독한 '그래도 당신' 현장 분위기를 만드는것도 신은경이 몫이다. 그 어떤 촬영이라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고 후배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를 자주 만들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었다. 왕빛나는 "신은경 선배가 무섭고 세다고 생각하고 잇엇는데 다 내 오해였다.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만났던 선배중 성격이 가장 좋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5월21일 첫 방송된 '그래도 당신'은 위장 이혼으로 진짜 이혼녀가 돼버린 한 여자(신은경 분)가 변심한 남편과 빼앗긴 딸을 되찾기 위해 남편의 라이벌과 위장 연애를 하면서 벌어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황유영 alice@ / 이한형 goodl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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