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인뎁스] 참엔지니어링, 주가 뛰는 이유는?

참엔지니어링이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며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참엔지니어링은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2.10% 오른 2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오전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일평균 20만~40만주를 유지하던 거래량은 이날 현재까지 무려 110만주에 육박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회사 측은 주가 급등 원인에 대해 최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AMOLED)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것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종)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아몰레드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 등에 넘긴 혐의로 협력업체인 오보텍 한국지사 직원 김 모씨(36)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가 급등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번 아몰레드 기술 유출로 오보텍의 리페어 장비 부문 경쟁사인 당사의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만큼 삼성, LG 등 대기업 측이 오보텍과 거래를 끊고 국내 경쟁업체인 참엔지니어링과 손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주가에 힘을 불어넣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참엔지니어링은 평판디스플레이(FPD) 리페어 장비와 반도체 플라스마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2004억원의 매출과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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