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2012. 6. 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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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5세 이상 공공 일자리 2년새 1만개 줄어

[세계일보]

서울시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 인턴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노인취업훈련센터와 25개 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를 통해 취업한 서울지역 65세 이상 노인 수는 4812명으로, 2010년(5167명)보다 355명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시와 자치구가 함께 마련한 65세 이상 노인 대상 공공 일자리도 3만4652개에서 3만3051개로 감소했다. 2009년(4만3702개)과 비교하면 1만개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다.

시는 지난해 정부 산하 공공기관, 전경련 등 기업단체와 함께 50∼60대 일자리를 발굴하는 시니어 인턴제를 도입했다. 만 60세 이상은 채용기업을 상대로 3개월 동안 월 최대 100만원까지 임금의 50%를 지원한다. 시는 인턴 기간이 지난 뒤 정규직 전환을 한 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책을 편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이 제도에 참여한 292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97명(33.2%)에 그쳤다. 그나마 시니어 인턴십에서 마련한 일자리도 마트와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하는 '파트 타임 근무'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노인 일자리와 취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 구직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취업훈련센터에 구직 신청을 한 65세 이상 노인 수는 2009년 7964명에서 2010년 8170명, 2011년 1만2105명으로 늘었다.

구직 동기는 경제적인 이유가 압도적이다. 노인취업훈련센터에 구직 등록을 신청한 사람 중 경제적 이유로 취업을 하려는 사람은 2010년 79.8%에서 2011년 91.9%로 늘었다. 반면 '자기계발'이라고 답한 사람은 같은 기간 15.1%에서 5.7%로 떨어졌다.

수요는 늘어나지만 시 산하 노인취업훈련센터와 25개 고령자취업알선센터의 상황이 열악하다는 점도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다. 센터의 업무 전담 인력은 과장 1명, 사회복지사 1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구직자 관리, 일자리 발굴, 사후관리까지 맡는다. 올해 들어서만 센터의 상담 건수는 매월 1만여건이 넘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노인 수는 많은데 노인 공공 일자리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이 다른 시·도보다 낮아 예산이 충분치 않은 편"이라며 "노인 인구를 연령층별로 세분화해서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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