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친애하는 당신에게'..3번째 불륜 통할까
[OSEN=강서정 기자] JT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친애하는 당신에게'가 종합편성채널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오늘(27일) 첫 방송되는 '친애하는 당신에게'(극본 김지은, 연출 조현탁)는 '아내의 자격', '러브어게인'에 이어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지만 불륜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감성의 부부힐링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결혼 3년 차의 신혼부부에게 과거의 인연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 일탈과 추억을 그린 작품이라는 드라마의 전체 줄거리는 다소 진부한 불륜드라마로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유부녀, 유부남이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을 만나는 일탈은 사회에서 불륜으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
앞서 '아내의 자격', '러브어게인' 또한 이 같은 기혼남녀의 사랑을 그려 불륜드라마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가정이 있는 남녀가 다른 이성과의 사랑에 빠지며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부부의 의미와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게 하는 드라마라는 의미를 덧붙였지만 과연 부부의 힐링을 위한 드라마로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JTBC는 '아내의 자격', '러브어게인' 등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지만 '아내의 자격'만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이후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자격'은 빠른 스토리 전개, 불륜과 함께 극성맞은 사교육의 문제를 완벽하게 녹여내며 많은 시청자들을 동원, 시청률 4%를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어 방송된 '러브어게인'은 전작과는 다르게 스토리에 속도감이 떨어지며 2%를 넘지 못하고 조용히 막을 내렸다.
JTBC가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어 '친애하는 당신'은 어떤 성적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7일 방송되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1회분에서는 여느 부부와 다름없이 알콩달콩 신혼을 즐기고 있는 결혼 3년차 부부 찬주(박솔미 분)와 진세(홍종현 분) 앞에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내는 과거의 인연 은혁(김민준 분)과 란(배누리 분), 남편인 은혁의 마음을 잡기 위해 찬주의 일상에 접근해 오는 인경(최여진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kangsj@osen.co.kr
<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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