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②] ★커플 홍수, 배우→가수 핑크빛 주인공은?

[TV리포트 박귀임 기자] 2012년 상반기만큼 핑크빛 물결이 넘쳐났던 때가 있었을까.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한 커플 이상이 탄생을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거듭난 주인공들을 다시 한 번 짚어봤다.

핑크빛 만남의 첫 포문을 연 주인공은 현영이다. 현영은 1월 초 4살 연상의 금융업계 종사자와의 만남을 인정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결혼과 임신 소식까지 연달아 밝히며 수많은 대중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2월에는 송지효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열애 사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7월 소속사를 이적하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송지효는 백창주 대표의 살가운 태도에 호감을 느꼈고 그해 12월부터 조심스럽게 사귀기 시작했던 것. 열애 사실을 알려진 후 송지효는 소속사는 물론 방송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배우 김무열 윤승아 커플은 SNS 메시지로 얼떨결에 열애 사실을 공개한 독특한 경우다. 2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보낸 멘션이 급속도로 퍼졌다. 결국 열애설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하루 만에 연인 사이임을 쿨하게 인정했다.

배우 김지수는 캐나다 밴쿠버 출신 사업가와의 열애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당하게 밝혔다. 그는 3월 19일 페이스북에 "로이 킴(Roy Kim)님과 연애 중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열애를 깜짝 공개한 것. 더불어 로이 킴은 1988년생으로 김지수와의 나이차가 17세여서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같은 달 배우 한설아도 가수 나윤권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한설아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나윤권과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거니는 모습을 당당하게 공개한 것. 이에 수많은 누리꾼들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4월에는 배우 진태현이 박시은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SBS TV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이후 함께 교회와 야구장을 다니면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5월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뮤지컬 배우 박은태(31)와 걸그룹 파파야 출신 고은채가 열애를 인정한 것. 박은태 측은 고은채와의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연애기간을 알 수 없다고 알렸다.

특히 6월에는 배우부터 가수까지 열애 소식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한 달 동안 무려 6커플이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우선 유인나와 지현우의 열애 사실은 단연 최고의 관심을 받았다. 지현우는 이달 7일 케이블TV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방 이벤트에서 유인나를 향해 "제가 (유)인나 씨를 사랑합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깜짝 고백했기 때문. 이에 유인나는 당시 현장에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자신이 출연 중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틀 후 SBS TV 드라마 '내일이 오면'에 함께 출연했던 인교진 서우 커플도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서우와 인교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알려지게 된 케이스. 당시 두 사람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와인 한 병과 샐러드를 나눠먹었으며 세 시간 가량 담소를 나눴다.

이날은 인교진 서우 커플 이외에도 SBS TV 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서 호흡을 맞춘 최진혁과 손은서의 열애 사실도 공개됐다. 드라마를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후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알린 최진혁 손은서 커플은 주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데이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음날 홍광호 강예솔 커플의 탄생도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MBC TV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김태희 언니 이단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예솔이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교제 중이었던 것. 계원예술고등학교 출신인 강예솔과 홍광호는 선후배 사이로 10년 넘게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오다가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연인사이가 됐다.

또 그룹 10cm 멤버 권정열(29)과 옥상달빛 멤버 김윤주(28)의 열애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권정렬과 김윤주는 지난해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 '유희열의 음악천국' 코너 '위너 테이크 잇 올'(Winner take it all)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여러 차례 합동 공연을 함께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

뮤지컬 '셜록홈즈'를 통해 만난 뮤지컬 배우 조강현과 가수 배다해 역시 연인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두 사람은 제 6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레드카펫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으며 열애를 인정한 후 당시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들의 사랑을 당당하게 공개한 연예인 커플들이 박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일 주인공은 누가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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