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날개단 파프리카..감자 제치고 여름채소 '왕'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5~6월 채소매출 비중 36% 1위…2001년 이후 처음]

여름 채소의 '왕'에 파프리카가 등극했다.
롯데마트(사장 노병용)가 2001년부터 올해까지 5월~6월 채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파프리카의 비중은 35.6%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자가 28.0%로 2위를 차지했고 양파(21.6%)와 고구마(14.8%)가 뒤를 이었다.
파프리카가 채소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파프리카는 2001년 매출 비중이 0.4%에 불과했지만 2005년 5.9% 2010년 19.7%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2배 가까이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전통적인 채소의 '강자'였던 감자의 비중은 점차 낮아졌다. 2001년 56.3%에서 2005년 39.7% 2010년 29.8% 2011년 30.5%로 주저앉았다. 2001년 31.4%와 11.9%를 차지했던 양파와 고구마는 각각 2011년 23.0%와 16.4%를 나타냈다.
롯데마트는 파프리카가 다양한 요리에 식재료로 쓰이게 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고 최근 파프리카 다이어트의 열풍이 지속되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도 파프리카 열풍의 한 원인이 됐다. 고구마, 감자, 양파 등의 채소들은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파프리카는 최근 고온의 날씨로 안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21일 기준 감자(20kg/특)의 평균 도매 시세는 2만7179원으로 지난해 2만3250원보다 16% 올랐다. 고구마(10kg/특)도 43% 상승했고 양파(1kg/특)도 41% 뛰었다. 반면 빨간파프리카(5kg/상)는 2만1232원으로 지난해 2만1206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1주일간 '손큰파프리카(3~6입/봉)'를 정상가 대비 35% 저렴한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은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있어 파프리카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향후에도 저렴하게 파프리카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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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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