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유람선 해마다 800톤 분뇨 무단방류

2012. 6. 20. 22: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충주호 유람선에서 발생한 오수·분뇨 등을 여러해 동안 호수에 무단 배출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람선 업체 이아무개(63) 운항과장과 윤아무개(50) 정비과장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 등은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운행하면서 2008년부터 지난 4월까지 해마다 800여t의 오수·분뇨 등을 충주호에 배출한 혐의를 사고 있다. 이들은 450명이 타는 대형 유람선과 123인승 쾌속선 등 배 6척을 운항해왔다. 이들은 대형 유람선에 탑승한 승객의 소변 등 분뇨와 오수는 따로 모았다가 충주호에 흘려보냈고, 쾌속선에서 나온 분뇨 등은 운항하면서 그대로 충주호에 흘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990년대 말부터 무단배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공소시효 등을 따져 2008년 이후 혐의만 적용했다"며 "업체 관계자 등 10여명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호 유람선은 재향군인회가 설립했으며, 퇴역 장성 등이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충주시는 검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충주호 유람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윤주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여성 운전자면 김여사? 온라인 '마녀 사냥'유로 위기 수렁서도…유로 축구는 못말려억세게 운 없는 '넥센'…잇단 오심에 눈물매출 400억 존재가치는 4000억 "한컴, 살아줘서 고마워"'애기 궁궐'인 자궁은 단순 생식기 그 이상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