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모금' 1주일 만에 목표 달성, "특별취재팀 가동"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유현기자]전두환 전 대통령 취재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상호 MBC C & I기자가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2일부터 굿펀딩(www.goodfunding.co.kr)을 통해 '전두환 소송지원 및 발뉴스 제작비'라는 제목의 모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굿펀딩(www.goodfunding.co.kr) |
당초 목표는 30일 안에 5천만 원을 모으는 것이었지만 19일 오전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어섰고, 20일 오전 목표액을 뛰어넘는 5천2백66만 원을 기록했다.
목표액 달성 소식을 들은 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감사합니다.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기자가 취재팀을 가동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국민들이 직접 '공익성'을 위해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10여 년 간 전두환을 추적해온 이 기자는 지난 1월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사측은 이 기자의 취재 내용을 사전 보고 절차를 통해 미리 인지하고 방송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수임료를 지원하지 않아 비난을 샀다. 또한 이 기자의 대표프로그램 < 손바닥 뉴스 > 를 제작진과 상의 없이 전면 폐지하고 이상호 기자에게 광고 영업일을 제안했다.
이후 이 기자는 제작진과 독립해 < 발뉴스 > 를 제작했다. 제작비 문제로 종영 위기에 처하기도 했던 < 발뉴스 > 는 팟캐스트로 전환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기자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전두환 특별취재팀'을 가동해 전 대통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입장이다.
이 기자의 모금 프로젝트는 마감일이 다음달 12일로 23일이 남았기 때문에 목표액을 달성한 뒤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모금액은 '전두환 특별취재팀' 가동 외에 < 발뉴스 > 취재 및 제작지원, 전 전 대통령 관련 소송 변호사 수임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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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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