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자녀와의 소통 원한다면 제대로 된 입시 공부가 먼저"

2012. 6. 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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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학부모 코칭 프로젝트 '2012 신나는 학부모대학' 첫 강의 현장

[동아일보]

14일 경기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예음관에서 열린 '신나는 학부모대학-입시 코칭 과정' 첫 강의에는 초중고교 학부모 5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과 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서 복잡한 고교 및 대학 입시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설명했다.

대학입시가 복잡해지면서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학부모 대상 특강에 참여하는 초중고교 학부모가 늘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은 여전히 알쏭달쏭하다. 자녀의 인성적인 측면도 걱정. '대입을 위해 무조건 공부만 시키는 게 올바른 지도일까' 하는 생각에 어쩐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신나는 공부'를 만드는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와 입시 전문 진학사가 함께 마련한 초중고교 학부모 대상 코칭 프로젝트 '2012 신나는 학부모대학'이 주목받는 것도 이런 맥락.

'학습 코칭 과정'과 '입시 코칭 과정'으로 나뉘어 각각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학부모에게 정확한 입시정보와 공부지도법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인성특강'을 통해 아이와의 효과적인 대화법과 더불어 자녀를 이해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14일 오전 10시 반. '신나는 학부모대학 입시 코칭 과정'의 첫 강의가 진행된 경기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예음관을 찾았다.

"학부모님들은 자녀와 공부에 대한 대화를 시도할 때 가장 먼저 등수를 물어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뭐라고 답할까요? '요즘 성적표에 등수 안 나온다'고 말합니다."

강사로 나선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학부모대학'에 참석한 학부모 500여 명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소장은 이어 "이는 요즘 대학입시에서 반 등수, 전교 등수는 합격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등수에 집착하기보다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평가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대입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평가요소는 크게 네 가지"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고교 내신등급 △논술, 면접, 적성평가 등 대학별 고사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이 그것.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대입전형도 이 네 가지 평가요소 중 무엇을 얼마나 반영하는가만 분석하면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내 아이가 이 중 어떤 요소를 잘 준비했는가를 파악하면 유리한 전형을 골라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학부모들은 이해했다는 듯이 '아∼' 하는 소리와 함께 강의 시작 전 강의장 입구에서 받은 노트에다 이 소장의 말을 꼼꼼히 메모했다.

'60분 초스피드 완성: 입시환경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부모대학 첫날 오전 강의에서는 복잡한 입시환경 및 대입전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학부모들이 흔히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소장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서 입시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고 싶은 대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가늠하고 도와주어야 하며, 아이의 공부습관과 성적을 관찰하고 분석하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의 특강에 이어 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학부모들의 대표적인 입시 궁금증 20가지'를 주제로 설명했다. △일반고와 특목고 중 어느 곳에 진학하는 게 대학 합격에 유리할까 △논술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백분위점수, 등급, 표준점수의 의미는 무엇일까 등을 설명하면서 대입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입시 및 학습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학부모대학에 참가한 초중고교 학부모 대부분이 강의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교생 딸을 둔 어머니 정모 씨(45·서울 서초구)는 "평소 몰랐던 대입용어가 많아 딸과 대화하기 어려웠는데 강의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면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 중인 딸에게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머니 김모 씨(41·경기 성남시)는 "중학생인 아이가 어떤 고교에 진학하는 게 대입에 유리할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서 "이번 강의에서 내신 절대평가로 인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 아이의 고교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2012 신나는 학부모대학'은 13일 학습 코칭 과정, 14일 입시 코칭 과정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3주간 매주 수요일(학습 코칭 과정)과 목요일(입시 코칭과정)에 강의가 진행된다.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함께 4주차에는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성특강이 열린다. 학부모대학 홈페이지(www.momscollege.co.kr)에서 추가 접수 문의 가능. 1544-7715

글·사진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이영신 인턴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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