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빅매치 서울-성남전,인터넷중계마저 사라진 이유?

전영지 2012. 6.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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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2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 최태욱(오른쪽)과 성남 홍철이 볼을 다투고 있다.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6.14.

14일 K-리그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됐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는 '수도권 더비' FC서울-성남 일화전이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최용수-신태용 감독의 지략 대결, 프로리그 1경기 최다 관중 기록(6만747명, 2010년)을 보유한 매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서울 대 '신공(신나게 공격)' 공격축구의 맞대결… 흥미진진한 이슈가 차고 넘쳤다.

문제는 중계였다. 프로축구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SPOTV플러스'가 서울-성남전을 중계한다고 공지했다. 'SPOTV플러스'는 지난 8일 '하루종일 축구만 보여준다'는 취지로 출발한 축구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네이버 등 일부 포털과 각 축구 게시판 편성표에서 'SPOTV플러스'와 'SPOTV2'가 동시중계한다고 표시되면서 혼선이 초래됐다. 하지만 오후 8시 경기 시작 후 생중계는 오로지 SPOTV플러스에서만 이뤄졌다. SPOTV와 계약을 맺은 네이버 포털 중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인터넷 생중계를 당연히 볼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팬들이 우왕좌왕했다.

IPTV인 SPOTV2가 손쉽게 포털 생중계와 연동되는 데 비해, 이날 케이블인 SPOTV플러스 중계는 연동 자체가 불가능했다. IPTV 기반의 SPOTV2와 케이블 채널의 SPOTV플러스는 플랫폼 자체가 다르다.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채널로 편입된 SPOTV플러스는 서울 양천구, 은평구, 인천 일부, 경기도 부천, 김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성남 정자동에 위치한 NHN 본사에서 중계를 볼 수 없다. 당연히 인터넷 연동도 이뤄질 수 없었다.

성남 일화 구단도 오후 4시가 넘어서야 SPOTV2가 아닌 SPOTV플러스 중계임을 인지했다. 결국 유일한 해결책은 성남구단이 운영하는 자체 방송이었다. 인터넷 생중계에 나선 성남 관계자가 방송 시작 5분만에 헐떡이는 목소리로 마이크 앞에 앉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후 4시에 중계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 중계 카메라도 1대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 시각 SPOTV2에는 야구중계가 편성됐다. 케이블 SPOTV플러스가 축구 채널을 표방하면서 SPOTV2는 야구 편성에 여유가 생겼다. SPOTV측은 "SPOTV플러스는 80% 이상 K-리그와 축구로 편성된다. SPOTV2의 경우 야구 시청자가 많기 때문에 주중에는 야구 편성 비율이 높지만, 주말에는 2경기 이상 K-리그 중계를 편성하는 원칙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24시간 축구 중계를 표방한 SPOTV플러스의 실시청자가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다. 포털 연동이 되지 않는다면 현장 제작진의 노력이 허사가 될 수도 있다. K-리그 포털 생중계는 보다 많은 축구팬들이 K-리그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소위 '해적방송'이나 '자체방송'이 아닌 정규방송을 통해 짜릿한 골 장면, 아찔한 반칙 장면을 리플레이해서 볼 수 있는 통로다.

포털의 케이블TV 생중계에는 데이터 전송을 위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네이버와 기존의 콘텐츠 계약과 별도로 발생하는 추가비용에 대한 논의 및 절차가 필요하다. 당연히 K-리그 생중계에 대한 네이버의 의지 문제도 뒤따른다. 또다른 우회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성남 지역 케이블인 '아름방송'이 SPOTV플러스를 지역 채널에 편성할 경우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성남 지역에 위치한 네이버가 아름방송을 통해 나오는 SPOTV플러스 중계화면을 포털로 전송할 수 있다. 이 경우엔 성남 일화 연고지인 성남 지역방송으로서 아름방송의 K-리그에 대한 관심과 의지, 축구팬 수요에 대한 인식 및 판단이 중요하다. SPOTV측은 "현재 네이버 및 아름방송과 협의중에 있다. 연내에 아름방송과 채널 편입 협상이 이뤄진다면 네이버 생중계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전 A매치도 철저히 외면당한 마당에 K-리그 중계를 새삼스럽게 문제삼는 것 자체가 '사치'일지 모른다. 유로2012의 짜릿한 골 퍼레이드에 잠 못이루는 요즘, K-리그를 즐길 수 있는 작고 유일한 통로마저 막힐까 하는 걱정에 씁쓸해진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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