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 유전되는 병인가?
[스포츠월드]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정확하게 어떤 원인에 의해 발병이 되는지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인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관한 요인인지, 생활습관적인 요인인지 발병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베체트병 어려서부터 주의
베체트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들은 약간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통계적으로도 가족력이 있음에 보여지고 있다.
베체트병의 경우 주로 20~3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족의 병력이 있다면 어린 나이에서부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베체트병은 부모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린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통증에 대해 정확하게 의사표현하기가 힘들고, 입 속에 궤양이 발병할 경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아 그냥 넘겨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그 병의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히 '유전병'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 유전병이라고 함은 세대에 걸쳐 발생하는 주기적인 규칙이 존재해야 하는데, 베체트병의 경우 가족력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지만 일정한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베체트병이 유전병에 속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족력의 영향이 미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집에서는 식이요법부터 운동까지 함께 생활패턴을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베체트병의 주요증상 구강궤양
베체트병이라는 것은 흔히 구강궤양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입안 염증이 발생할 경우 어떤 정도로 염증이 나타나고, 번지지는 않는지, 다시 재발하지는 않는지 등의 여부를 잘 관찰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장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특히 입안에 발생하는 궤양은 음식섭취를 어렵게 하고 그로 인해 영양결핍과 면역력저하라는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담배와 술, 자극적인 음식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염증이 생겼을 경우 빠른 처치를 해야 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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