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재방송' 주원, 그토록 찾던 진세연 다시 만났으나..

2012. 6.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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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자 기자] '각시탈' 배우 주원의 고뇌와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4회분에서는 시청률 15.6%(전국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목단(진세연)의 정체를 알게 된 강토(주원)이 심적 갈등을 겪는 과정이 그려졌다. 목단이 바로 어린 시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첫사랑 분이였던 것이다.

목단은 자신이 묵었던 경성여관에 두고 온 목단상감지칼을 찾기 위해 남장을 하고 잠입했다. 그 때 강토는 각시탈을 잡기 위한 미끼로 목단을 잡기 위해 여관에 와있었다. 목단을 잡은 강토는 각시탈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목단은 "칼을 가지러 왔을 뿐이다"며 맞섰다.

칼을 본 강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칼은 어릴 적 좋아했던 소녀 분이에게 소년 이영(이강토의 어릴 적 이름)과 헤어질 때 준 물건이었고, 영은 분이가 죽은 줄만 알았던 것. 목단의 귀에서 돌기를 발견한 강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참담한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절친 슌지를 만나 술에 취해 "각시탈을 잡기 위해 내가 죽여야 할 계집이 첫 사랑이라도 그래도 죽일거다"라며 마음속 갈등을 내비친 강토는 형 강산(신현준)을 찾아가 자고 있는 형의 등 뒤에서 그는 마음 속 말들을 쏟아냈다.

다시 찾은 분이를 죽여야 하는 현실에 "왜놈들에게 충성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인데, 이거 말고는 더 좋은 방법을 모르겠다. 형 말좀 해봐!"라고 오열한 것. 잠들은 척하며 이를 모두 듣고 있던 강산은 터질 듯한 눈물을 참으며 숨죽여 흐느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강토와 목단의 비극적 사랑에 함께 가슴 아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첫 방영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각시탈' 재방송은 6월10일(일) 오후 1시55분부터 3회, 4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각시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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