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의남자' 유인나 애절사랑 '지현우 잔상만으로 폭풍오열'
[뉴스엔 이나래 기자]
기억을 잊었어도 가슴이 잊지 못한 사랑이었다.
김붕도(지현우 분)은 6월 7일 방송된 tvN '인현왕후의 남자' 16회에서 부적을 태운 뒤 남의 눈을 피해 1년 동안 도망 다녔다.
김붕도는 현대로 갈 수 없다면 자신을 하염없이 기다릴 최희진의 아픔을 덜어내고자 부적을 태웠다. 부적을 태우면 최희진도 김붕도를 기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붕도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김붕도가 부적을 태운 지 1년이 지난 시점, 현대의 최희진은 과거 함께 작업했던 드라마 감독의 부탁으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됐다. 프로그램 이름은 '인현왕후의 남자'였다. 최희진은 대본 속 김붕도라는 이름을 보고도 아무 기억도 하지 못했다.
내용은 이렇다. 1694년 당시 김붕도가 폐비가 돼 사가에 머물던 인현왕후와 간음하였다는 소문이 백성 사이에 돌았다는 것이다. 결국 숙종이 김붕도를 잡아 죽였다고 실록에는 기록돼 있다. 그런데 당시 영의정 남구만이 김붕도가 사망하고 1년이 지난 후에 우연히 김붕도를 마주쳤다는 것이다. 그의 소지품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상에 대한 깊은 사랑이 담긴 서신 한 통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그 대상을 인현왕후라 추측한다.
하지만 이 서신은 김붕도가 부적을 태우면서 현대에 있는 최희진에게 쓴 것이다.
최희진은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창덕궁으로 찾아와 내레이션 촬영을 이어갔다. 한편 조선시대의 그 순간 김붕도는 관리들에게 잡혀 창덕궁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전혀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지나치는 순간 최희진은 눈물을 흘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이었다.
이 장면을 접한 시청자들은 "가슴이 먹먹했다", "너무 슬펐다", "머리에서 지워도 마음에선 지울 수 없었던 것", "유인나처럼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두 사람이 겹쳐서 지나간 화면 구성이 슬픔을 극대화 시킨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최종회까지 지현우와 유인나의 애절한 사랑연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다. (사진=tvN '인현왕후의 남자' 캡처)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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