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내력이 곧 세계의 역사다"
종교의 탄생에서 중동 분쟁까지 '예루살렘 전기'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하나의 신이 사는 집, 두 민족의 수도, 세 종교의 사원. 바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을 일컫는 말이다.
예루살렘은 지중해 연안의 무역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여름에는 태양이 작열하고 겨울에는 바람이 살을 엔다. 물도 부족하고 돌산들은 험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다윗이 왕국의 요새를 건설한 이래 저마다 이곳을 차지하려고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 지금도 인류의 절반 이상이 예루살렘을 영적 수도로 여기며 순례에 나서고 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란 뜻이지만 단 한 순간도 지속적으로 평화를 누린 적이 없으며 파괴와 건설울 수없이 반복해왔다. 성자가 태어나고 승천한 신성한 땅이면서도 신의 축복보다는 저주가 서린 곳이다.
'예루살렘 전기'는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탄생에서부터 십자군 전쟁과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의 역사를 담았다.
예루살렘은 서남아시아 한 귀퉁이의 작은 도시지만 이곳의 내력이야말로 세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는 시온주의의 선구자 모지스 몬티피오리 경의 후손이다. 유대인이면서도 종교적 편견이나 민족적인 치우침 없이 서술했다. 이란의 국립테헤란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중동 전문가 유달승이 우리말로 옮겼다.
부록으로 주요 왕조의 가계도와 역사 지도를 곁들였다.
시공사. 964쪽. 3만8천원.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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