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금왕지구대 치매노인 잇따라 구조

강신욱 2012. 6.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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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경찰서(서장 김학관) 금왕지구대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최근 야산에서 길을 잃은 같은 요양원 치매노인을 구조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왕지구대는 지난 1일 밤 8시50분께 생극면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A(85·여)씨가 없어졌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금왕지구대에 신고전화가 접수되기 1시간30분 전 A할머니는 직원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이 요양원 뒷문으로 사라져 직원들이 주변을 찾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금왕지구대 순찰1팀장 이길한 경위 등 경찰관 5명은 112종합상황실의 상황을 받고 요양원 뒤편을 찾던 중 A할머니의 신발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요양원 뒤 야산으로 걸어간 것으로 추정해 112타격대와 금왕·생극자율방범대 대원 20여명의 협력을 받아 수색에 나섰다.

밤 10시가 지난 시간 금왕지구대 양영석 경사가 요양원에서 500m 떨어진 야산에서 쓰러져 있는 A할머니를 발견하고 119구급대로 할머니를 옮겨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할머니 가족은 "경찰 도움이 없었다면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라며 고마워했다.

할머니를 구조한 양영석 경사는 "야간 산악 수색활동이 힘 들었지만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 할머니를 구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금왕지구대는 앞서 지난해 12월23일에도 이번 A할머니가 생활했던 같은 요양원에서 나가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에 야산에서 길을 잃고 쓰러진 80대 치매 할머니를 구조했다. (뉴시스 2011년 12월24일 보도)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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