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양파밭에 일격..수확량 20~30% 급감!
[앵커멘트]
올봄 이상 저온 현상으로 양파 재배 농가가 울상입니다.
수확량이 급감한 것은 물론 크기가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 시기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양파의 17%를 생산하고 있는 전남 무안군입니다.
평년 같으면 따뜻한 햇볕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야 할 양파가 성장을 멈췄습니다.
양파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할 잎들이 일찌감치 병에 들거나 바싹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올 들어 계속된 이상 저온현상.
무안지역의 경우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5도 가까이 떨어진데다 비는 57mm나 더 내려 양파재배 농가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전체 재배면적의 30%에서 병해충 발생해 4월부터 출하를 시작한 조생종 양파의 수확량이 뚝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이성남, 전남 무안군 현경면]
"날씨가 너무 비온 뒤로 날씨가 확 뜨거워져버리니까 날씨가 좀 이상기온이라고 할까요. 작년보다는 보통 한 20~30% 정도 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창 수확에 들어가야 할 만생종 양파도 생육이 부진해 출하가 1~2주 늦어질 전망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 기온으로 상품성이 전혀 없는 '꽃 핀 양파'가 급증해 아예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귀석, 무안군청 친환경농업과 양파마늘담당]
"예년같으면 전체적으로 평균적으로 잘됐습니다만 올해는 수량성은 수확을 해봐야 어느 정도 수확이 줄어들었는지 판단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농가별로 피해 규모 차이가 크다 보니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보상 대책은 없는 상황.
검게 타들어가는 양파잎만큼이나 피해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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