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옥탑방 왕세자' 종영, 유아인 죽고 박유천 죽어서도 살다
[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유아인은 죽었고, 박유천은 죽어서도 살았다.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이 지난 22일 종영한데 이어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또한 24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유아인과 박유천, 두 젊은 남자 배우가 주연을 맡은 '패션왕'과 '옥탑방 왕세자'는 그 분위기부터 달라도 너무 달랐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영걸(유아인 분)의 욕망과 성공, 그리고 몰락과 죽음을 그린 '패션왕'은 시종일관 답답함으로 일관하며 작가의 전작 '발리에서 생긴 일'과 '별은 내 가슴에'를 그래도 답습했단 비판을 받았다. 유아인의 미친연기력에도 불구 영걸 캐릭터는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반면 조선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한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과 꽃심복 3인방의 현대 적응기와 함께 세자빈 살인사건이란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달달하게 풀어낸 '옥탑방 왕세자'는 마지막회서 시청률 1위 반전을 일궈내며 호평을 얻어냈다.
'패션왕' 마지막 회에서 영걸은 사업가로도 실패를 맛봤으며, 가영(신세경 분)과도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돈도 사랑도 잃은 영걸의 마지막은 죽음뿐이었다.
'옥탑방 왕세자' 최종회엔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과 홀로 남은 박하(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박하는 이각의 환생체인 용태용과 만났고, 그것이 이각인지 이각의 기억을 가진 용태용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엔딩을 맞았다.
'옥탑방 왕세자' 이각은 300년이 지난 현대에선 이미 죽고 없지만, 박하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게 됐고, '패션왕' 영걸은 죽음과 함께 그대로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한편 '패션왕' 후속으로는 '추적자',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론 '유령'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유천| 옥탑방왕세자|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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